BGF리테일, 유통기한 임박 식품 밀웜 사료로 사용
BGF리테일, 유통기한 임박 식품 밀웜 사료로 사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3.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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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 체계 구축..."지속 가능 환경 만들기 선례 될 것"
케일의 연구원이 스마트팜 공장 내 사육 중인 밀웜에 배합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케일의 연구원이 스마트팜 공장 내 사육 중인 밀웜에 배합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그린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케일(KEIL)과 업무 협약을 맺고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밀웜 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 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사업이다.

BGF리테일은 다음 달까지 약 11톤(t)에 해당하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들을 케일에 전달한다.

케일은 이를 재가공해 배합 사료를 만들고 이렇게 사육한 밀웜에서 기능성 물질들을 추출해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을 개발한다.

BGF리테일은 기존 일괄 소각했던 유통기한 임박 식품들을 바이오 산업 자원으로 활용해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상품 폐기를 1t 줄일 때마다 약 0.97t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어 총 11t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게 된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자원 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이번 업무 협약이 국내 유통·식품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익에 보탬이 되는 ESG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