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28일 신청...청각장애 미등록자 어르신 100명 대상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드립니다." 구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난청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에 나선다.
구는 “난청이 있지만 청각장애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구로구 어르신 보청기 구입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내달부터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인 어르신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난청 진단을 받고 △구로구에 주민등록 후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1순위)와 △기초연금수급자(2순위)다.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돼 지원받았거나 타 기관 및 단체에서 5년 내에 지원을 받았던 자는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최고 99만원, 기초연금수급자의 경우 77만원이다.
초기 적합비용이 포함된 금액으로 후기 적합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구입비가 지원액 이하일 경우 구입 지출 금액만 지급한다.
상반기에 50명, 하반기에 50명을 모집하며 상반기 신청을 원하는 이는 내달 10일부터 28일까지 필요 서류를 갖춰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신청은 7월 중 받을 예정이다.
구로구는 서류심사 후 대상자를 선정해 물품 구매와 지원금 청구 방법 등을 안내하며 자세한 사항은 구청 어르신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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