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 구호, BI 재정립…구조적 디자인 추구
삼성패션 구호, BI 재정립…구조적 디자인 추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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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배경 매니페스토 영상 공개…스페셜 컬렉션 출시
구호 매니페스토 영상 스틸컷[이미지=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매니페스토 영상 스틸컷[이미지=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 인수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재정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브랜드의 근본을 돌아보고 고객에게 제안하는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새 BI는 ‘건축적 미학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구호는 이를 통해 공간적 요소들을 최적의 비율과 관계를 연구해 360도 어디에서 봐도 입체감이 살아있는 건축적 미학을 닮은 디자인을 제안한다.

구호는 새 BI와 디자인 가치를 전달하는 매니페스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구호의 디자이너들이 건축에서 영감 받은 의상을 제작하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과 함께 구호의 컬렉션을 입은 모델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곳곳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구호는 매니페스토 영상에서 디자인 가치를 온전히 반영한 ‘스페셜 컬렉션’도 선보였다. 이번 스페셜 컬렉션은 1967년 프랑스 자크 타티 감독의 영화 ‘플레이타임(Playtime)’에 등장하는 남성복의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구호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다.

컬렉션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가변적 기능이 있는 재킷 △공간감을 가미한 입체 패턴의 오버사이즈 재킷 △신체가 이상적으로 보이는 모듈식 디자인의 스커트 팬츠 △비대칭 디테일이 적용된 스커트와 이너 등으로 구성됐다.

임수현 구호 디자인 디렉터는 “구호가 재정립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차원에서 매니페스토 영상과 스페셜 컬렉션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구호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구호의 옷을 입는 고객들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