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지방 붕괴 징후 감지 'LED 센서' 개발
건설연, 지방 붕괴 징후 감지 'LED 센서'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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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계측 장비 대비 50% 비용 절감 효과
건설연이 개발한 반딧불 센서. (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재난안전기술, 엠테이크와 지반 구조물 붕괴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감지 센서(이하 반딧불 센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반딧불 센서는 지반 이동을 LED 경보로 나타내는 기술로 붕괴 징후 감지 후 LED 점등을 통해 경보 알람을 발생시킨다. 낮에도 100m 거리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효율 LED를 활용해 현장 작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현장 경보 알람을 상황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오작동 방지를 위해 설치 장소에 따라 위험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도 탑재했다.

건설연은 반딧불 센서를 통해 기존 계측 센서 대비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반딧불 센서는 △제주도 용암 동굴 △인천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일반국도변 절토 사면과 산지 비탈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중 KINTEX(킨텍스) 역사 구간 △대전시·전남 담양군 아파트 건설 현장 △LG 화학공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신분당선 지하철 연장 공사 설계에도 반영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현재 계측 기술은 분석과 해석에 따른 대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현장 붕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딧불 센서 기술은 붕괴 사고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