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금융 불안 진정세에 상승…WTI 1.35%↑
[국제유가] 글로벌 금융 불안 진정세에 상승…WTI 1.3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3.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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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12달러 오른 배럴당 73.79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융 불안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0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생 이후 13%가량 급락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82달러(1.12%) 높은 배럴당 73.7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으로 불렸던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가 합병으로 일단락된 데 주목했다. 스위스연방은행(UBS)은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 4조23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1000억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 규제 당국인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UBS가 CS를 인수할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원유 시장의 관심은 이제 21~22일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향해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최근 실리콘벨리은행(SVB)과 CS 사태 등 금융 불안이 커진 만큼 동결 가능성도 점쳤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6일 금융 불안에도 0.50%p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을 비춰볼 때, 연준 역시 기존 계획대로 긴축을 이어갈 전망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