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지지… 소통 희망"
中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지지… 소통 희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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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8년 1월 당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비오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이 회담 개최에 소극적으로 나왔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덮쳤다.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한중일 고위급 소통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내에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 그간 한·중·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소극적이었던 일본이 동조하자 연내 회의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3국 협력에 일관적으로 적극 참여해왔다.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중·일·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 대해 한일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3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발전 파트너다. 중·일·한 협력은 3국 공동의 이익과 지역 국가의 기대에 부합한다.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