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표 경제단체,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
한·일 대표 경제단체,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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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게이단렌 사무국 역할…연구·인재 교류 공동사업 실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오른쪽) 회장이 16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오른쪽) 회장이 16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일 대표 경제단체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지향의 한·일 관계 구축을 향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기금 창설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 발표를 계기로 기금 조성 방안을 검토했다.

두 단체는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했다”며 “양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전경련)과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게이단렌)을 창설하기로 했다.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맡는다. 또 두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두 단체가 사무국 역할을 맡기로 했다.

공동 사업으로는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사업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 촉진 등을 꼽았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