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위 전국지표조사(NBS·13~1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 응답률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였다.
2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올랐다.
NBS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큰 폭으로 오른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43%로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20%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중에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4%)라는 응답과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여전히 불신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57%에 달했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38%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가 하락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해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가 재단을 만들고 민간 기금을 모아 피해자에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33%, '일본 정부 및 기업의 참여와 사과가 없는 해법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60%였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