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aT 김춘진 사장 "현장서 답 찾는 소통경영 우선"
'취임 2주년' aT 김춘진 사장 "현장서 답 찾는 소통경영 우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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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120억달러,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식량안보 강화 성과
미국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설명하는 김춘진 aT 사장. [사진=aT]
미국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설명하는 김춘진 aT 사장.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춘진 사장이 15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간 K-푸드 수출 120억달러 달성,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식량안보 강화 등 다양한 성과로 지속가능한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aT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달러(약 15조6036억원)를 달성했다. 취임 첫 해인 2021년에는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첫 돌파했다. 코로나19와 물류대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위기 속에서도 2년 연속 실적을 경신했다.

김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적선사 HMM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을 확보했다. 또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업무제휴로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을 확대하며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다. 올해에는 K-푸드 수출목표 135억달러(약 17조5513억원) 달성을 위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하고 김 사장이 직접 단장을 맡으며 수출을 챙기고 있다. 

김 사장은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에도 힘썼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올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했다. 이어 조지아주, 메릴랜드주, 미시건주, 텍사스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했다. 이달 12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시를 직접 찾아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우크라 전쟁,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글로벌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나 국내 곡물자급률은 20.9%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다. 

김 사장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에 곡물·식품 전문항만을 중심으로 비축시설과 식품가공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학계, 곡물기업 등과 콤비나트 조성에 대해 공감대를 넓혔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먹거리 분야 탄소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를 최초로 전개했다. 현 정부의 국정 과제와 연관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지난해 확대 오픈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공공급식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3조4000억원 상당의 사상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 2년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760여회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 경영을 실천하며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했다”며 “올해에도 농수산식품 산업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라는 공사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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