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5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논란에 대해 "(근로시간이) 어떻게 69시간까지 가겠냐"고 반박했다.

성 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69시간까지 노동 유연성을 확보해 선택권을 노사에게 주자는 게 정책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하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소통 부족에서 온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주 69시간을 하겠다고 그러니까 매주 69시간 일을 하는 걸로 몰아붙이는데, 내용이 그렇지가 않다"고 부언했다.

성 위의장은 "(근로시간이 주) 69시간까지 갈 수가 없다"며 "연장근로에 대한 총량이 근로기준법 110조에 명시가 돼 있는데, 월로 계산을 계산을 해보면 4주 동안 반드시 주 52시간을 근무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주 52시간을 넘어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수요나 갑작스레 밀려오는 일감이 있을 경우 하루나 이틀 정도 유연성을 갖고 조금 더 일하고, 더 일한 건 다음 주나 월 단위로 조금 낮게 쓸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주 52시간의 평균적 개념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정책의 목표와 방향은 노동 유연성 같은 경우를 확보해 노사가 반드시 합의하지 않으면 운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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