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한 야산에서 1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에 따르면 화재 진압을 위해 헬기 20대를 동원, 진화에 나섰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19분경 하동 화개면 대성리의 한 산에서 발생, 당국은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후 3시50분 기준, 헬기 20대를 비롯해 산불 진화 장비 30대, 진화 인력 270여 명을 긴급 투입했다.
'산불 2단계'는 화재로 인한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이며, 평균풍속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시간에서 24시간일 때 내려진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10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인근 원통암 주민 4명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 농업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등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 적발 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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