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주서 경주마 경매 '스타트'
마사회, 제주서 경주마 경매 '스타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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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목장…총 170마리 상장
경주마 경매 현장 모습. [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경매 현장 모습. [제공=한국마사회]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가 14일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다. 

1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3월 제주 2세마 경매를 시작으로 내륙 및 제주 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2세마 경매가 약 10회에 걸쳐 연중 시행될 예정이다. 또 10월 내륙 경매는 당세마와 씨암말, 씨수말까지 포함한 혼합 경매가 진행된다.

경주마들은 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부터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말들이 경주마로 활동하기 위해 경마장에 들어오는 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만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개별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이다. 

이번 제주 경매 2세마 상장두수는 작년과 유사한 규모의 총 170마리가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수말 62두, 암말 108두다. 판매자별로 생산농가 157두, 마사회 13두가 상장된다. 

이중 지난해 기준 씨수말 순위 상위권의 ‘카우보이칼’, ‘메니피’, ‘한센’,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의 자마가 대거 경매에 참여할 방침이다. 2020년 씨수말로 데뷔한 ’미스터크로우’ 자마들도 이번 경매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미스터크로우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 높은 경주마를 발굴하는 마사회의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경주마다.

한편 이번 경매는 마사회와 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로 혈통 등록하고 소유자가 판매 신청을 완료한 말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마 구매 신청기한은 13일 오후 6시까지다.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경주마 경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