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022년 영업손실 1조6000억…일회성 요인 반영 영향
대우조선해양, 2022년 영업손실 1조6000억…일회성 요인 반영 영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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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전년대비 1400억 줄여…안정적 물량 확보 '긍정'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이 2022년 수주 급증에도 외주비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1조6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 폭을 1412억원 줄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8602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744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45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조4492억원, 영업손실 4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적자 폭을 993억원 줄였다. 당기순손실은 4303억원으로 전년 3984억원 대비 적자 폭이 319억원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약 2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반영했다”며 “여기에 일회성 비용인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금 지급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년간 수주목표 달성으로 현재 3.5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첫 수주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으로 성공하는 등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가도 긍정적이다. 특히 현재 남은 선박 수주잔량 113척 중 절반 이상인 62척이 LNG운반선으로 매출액 증가, 수익성 확보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