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보험료는 몇등급?”
“내 차 보험료는 몇등급?”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3.03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차 모델별 보험료 공개
다음달부터 자동차 모델별 내구성과 견고성을 평가한 새로운 차량등급이 자기차량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료(자차보험료) 산정에 적용된다.

같은 사고를 당하더라도 차량파손이 가장 적은 모델은 국산의 경우 최고등급인 21등급, 외제차는 26등급을 받는다.

아직 최고등급인 국산차 21등급과 외제차 26등급은 존재하지 않지만, 향후 손해율 등을 감안해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기존보다 한 등급이 올라갈수록 보험료는 5%씩 저렴해지며, 국산차의 경우 최고 등급인 21등급이 1등급에 비해 보험료가 2배정도 저렴하다.

4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차량모델별 등급제도 개선(안)을 마련, 금융감독원의 신고수리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들은 이 등급에다가 고객들의 실제 차량별 위험등급(경험손해율)을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하게 된다.

이번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차량모델 등급평가 도입당시 11개 등급(손해율 상대도 ±25%)으로 산출하던 것을 앞으로는 21개 등급(±50%)으로 확대·구분했다.

또 현재 제작사별 17개로 평가하고 있는 외산차의 경우, 등록대수 1만대 이상이면 차량모델별로 적용, 26개로 세분화했다.

하지만 차량모델별 요율차등화 확대에 따른 전체 보험료의 증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보험료를 조정(Off-balance 반영)해 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에는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국산차 소형A(~-1000cc)중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6등급으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게 됐으며, 뉴마티즈와 아토스가 8등급을 받아 동급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소형B(1001~1600cc) 그룹에서는 아반떼XD가 15등급이었으며 슈마가 3등급으로 가장 비쌌다.

중형(1601~2000cc) 그룹에서는 뉴스포티지가 16등급, 크레도스II와 포텐샤는 1등급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대형 A(2001~3000cc) 그룹에서는 갤로퍼II 가 14등급을 적용돼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며, 다이너스티와 엔터프라이즈가 1등급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가 적용됐다.

대형 B(3001cc~) 그룹에서는 그랜져(신형)와 뉴에쿠스가 16등급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아카디아와 에쿠스가 8등급으로 가장 비쌌다.

다인승(7인~10인)에서는 갤로퍼와 베라크루즈싼타페가 16등급, 뉴카렌스가 1등급을 받았다.

외제차 중에서는 LANDROVER 12등급으로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CHRYSLER, FORD, HONDA(Accord), NISSAN, PEUGEOT 등이 1등급으로 보험료가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