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형 전투기에 'AESA레이다' 탑재
한화시스템, 한국형 전투기에 'AESA레이다' 탑재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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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까지 비행시험 착수…항목 개발·운용시험평가 수행
KF-21에 장착된 한국형 전투기 AESA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KF-21에 장착된 한국형 전투기 AESA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21)의 핵심 장비인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를 KF-21시제기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수십 개 항목에 대해 개발·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국방과학연구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시험항공기(FTB)에 AESA레이다를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내 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개발 요구에 대한 기능·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AESA 레이다가 보유한 다양한 운용 모드의 완성도를 높여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AESA레이다의 국내 개발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제 1호를 성공적으로 출고하며 레이다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