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조 클럽' 코앞…역대 최대
셀트리온헬스케어, '2조 클럽' 코앞…역대 최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03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1조9722억, 영업익 2289억…주요 제품 순항
셀트리온헬스케어 2022년 실적 요약[표=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2022년 실적 요약[표=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일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3%, 영업이익은 14.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개선된 11.6%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 높은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유럽 매출 본격화·성장시장 내 제품 판매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시적 성격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제외한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로 크게 증가해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통한 본업의 성장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램시마SC’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이상 오른 2369억원을 기록했다. 또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들이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제형 시너지로 2022년 램시마 유럽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는데 가장 큰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램시마’,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3개 제품이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독점 공급됐다. 콜롬비아, 칠레 등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판매 성과를 이어갔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일본의 경우 작년 4분기 ‘램시마’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허쥬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태지역 케미컬 의약품 매출이 1000억원 수준으로 오르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어진 판매 성과들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의료진의 니즈에서 출발했던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현지의 호평 속에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의약품이 고가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를 직접판매 할 예정인 만큼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다. 또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제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