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위원장 "1대라도 더 팔도록 직접 앞장서 돕겠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위한 노사 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르노차 부산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과 김동석 노조위원장 등 경영진, 노조집행부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노사 대표의 인사말, 공동 노력 선언문 발표·서명, 선언문 교환 등 순서로 진행됐다.
드블레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6대 노조집행부의 취임을 축하하며 “노사 간 서로 존중하면서 새롭고 현대화된 노사 문화를 구축해 노사가 ‘원팀(One-team)’으로 회사의 비전을 함께 달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협력 없이 회사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내년 출시할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산공장이 르노그룹 내 중형·준대형 세그먼트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동석 6대 노조위원장도 “회사와 노조가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선진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조도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요즘 내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데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차를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도록 노조도 직접 앞장서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르노차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드블레즈 사장은 새 사명 발표와 더불어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대화하고 생산·판매 현장 임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르노차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4년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노사 분위기 속에서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