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5대 여성복 브랜드 연매출 5000억 목표
신세계인터, 5대 여성복 브랜드 연매출 5000억 목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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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톰보이·보브·지컷·델라라나·일라일' 경쟁력 강화
델라라나 화보[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델라라나 화보[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성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3000억원이던 여성복사업 매출 규모를 5년 내 5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적극 육성해 현재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 빅(BIG)3 중심의 여성복사업을 빅5 구도로 만들어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를 위해 델라라나(Della Lana)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스타일링이 강점인 델라라나의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 내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델라라나는 이번 시즌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보다 40% 이상 확대했다. 또 구두와 가방을 새롭게 출시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특유의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일라일(ILAIL)은 고급 니트웨어를 전략 제품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 소재를 강점으로 내세워 니트 소재 의류 라인을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여성복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정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5년 안에 매출을 2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남성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채널을 넓힌다. 여기에 스포츠, 프리미엄 패션 등 2030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보브(VOV)는 현재 1000억원인 매출을 5년 내 1000억원 중반대로 볼륨을 키울 계획이다. 지컷(g-cut)은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추가 육성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