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영업손실 1044억…권영식 "신작 흥행 총력"
넷마블, 영업손실 1044억…권영식 "신작 흥행 총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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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부진 '적자전환'…매출 2조6700억대 '역대 최대'
해외매출 비중 84% 차지…다변화 포트폴리오 유지
넷마블 로고.
넷마블 로고.

넷마블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신작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넷마블은 9일 ‘2022년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4분기 실적하락이 뼈아팠다. 4분기 매출은 6869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연간 해외 매출은 2조2483억원, 4분기 해외 매출은 581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증가했다.

넷마블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3%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기준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 등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상반기 중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과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