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민주, 말로만 민생… 헌정 역사 오점 만들어"
성일종 "민주, 말로만 민생… 헌정 역사 오점 만들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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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수사 방탄 실현하기 위한 정쟁 목적"
"민주, 李 탄핵소추 사유 안 된단 거 분명히 알아"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는 민생 민생하지만, 중앙과 지방 정부 운영의 중추이자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일시에 공석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성 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수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고, 의회 방탄을 실현하기 위한 정쟁 목적만으로 거대 다수의 완력을 남용해 헌정 역사의 오점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헌정 역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민주당 등 야(野)3당에 의해서 헌정 사상 75년 만에 처음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탄핵 사유가 적법한 탄핵소추 사유가 되지 않는단 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원래 예정된 순서대로 표결할 경우 이탈표가 생길 걸 우려해 다수의 힘으로 의사일정까지 변형해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당겼다"며 "민주당의 이런 행보에 민생이 어딨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있나. 오직 이재명 방탄을 위한 다수 폭거만이 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래놓고 대통령과 정부에게 '열린 입이라고 아무 얘기나 지껄이지 말라'는 망발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성 위의장은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단점인 다수결의 폐해가 무엇인가를 역사와 국민께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국민이 민주당 의회 폭거의 증인"이라고 규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