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국내 금융그룹 도움의 손길 이어져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국내 금융그룹 도움의 손길 이어져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2.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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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KB금융, 이재민 구호 및 복구 지원 위한 긴급 성금
8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시내에서 시민들이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시내에서 시민들이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각 지난 6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역 지진 피해로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고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 지원을 위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긴급 성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추가로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함을 추가 개설한다. 또,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인'에서 고객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1:1 매칭 모금 캠페인을 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성금 전달을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 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달러(한화 약 3억7800만원)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국민들과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하나금융그룹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금융그룹도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8일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30만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긴급 지원금은 지진 피해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역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의 일상회복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국제사회의 재해·재난복구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해서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그룹은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캠페인을 펼쳐 참여 국민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 마련 캠페인은 오는 13일부터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KB국민카드의 'KB Pay,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을 통해 조회 및 기부금 처리할 수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