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카를로스의 비밀 친구
[신간] 카를로스의 비밀 친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2.0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라플란타)
(사진=라플란타)

어릴 적 비밀친구와의 추억을 소환하는 그림책 ‘카를로스의 비밀 친구’가 오는 14일 출간된다.

6일 출판사 라플란타에 따르면 이 책은 어른들의 추억을 소환하며 아이들의 추억과 함께 놀 기회를 제공한다.

주인공 카를로스는 신발 속에서 걸리적거리던 것을 꺼내게 되는데 그것은 ‘츄츄’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마녀였다.

츄츄는 카를로스가 유치원 때 그린 그림에서 나왔다면서 마녀들은 원래 아이들의 그림에서 탄생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카를로스는 학교에서 츄츄 때문에 혼이 나기도 하지만 집에 와서는 츄츄와 놀아준다. 하지만 츄츄는 카를로스의 마음도 모르고 말썽을 부리기도 한다.

다음 날 또 혼나기 싫어서 츄츄를 바지 속에 숨겨두고 학교에 다녀온 카를로스. 하지만 츄츄를 숨겨 두었던 바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카를로스는 얼른 달려가서 츄츄를 구해내고는 비밀 친구를 안전한 곳에 있게 해 줄 방법을 생각한다. 그 방법은 그림책이 만드는 것.

‘카를로스의 비밀 친구’는 아이들이 무엇이든 쓱쓱 그리며 이야기를 짓는 타고낸 그림책 작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멕시코 작가 모니카 라빈은 “우리들은 모두 예술가이며 작가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며 “우리가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짓는 것은, 종이로 출간이 되지 않더라고 한 권의 그림책이 탄생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있는 아이들의 그림 속 비밀 친구를 소중히 보관해주는 것처럼 어른들의 비밀 친구도 여전히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가 모니카 라빈(Monica Lavin)은 1955년 멕시코에서 출생해 생물학을 전공했다. 10대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설가이며 아동청소년문학가, 저널리스트, 칼럼리스트, 다큐멘터리 시나리오 작가이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로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국립대학인 우남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