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한국기업 참여 환영"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한국기업 참여 환영"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2.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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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국토부 차관, 현지 건설사업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면담
(오른쪽 두 번째부터)이원재 국토부 1차관과 라파엘 사봉헤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이 2일(현지 시각) 파나마에서 만났다. (사진=국토부)
(오른쪽 두 번째부터)이원재 국토부 1차관과 라파엘 사봉헤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이 2일(현지 시각) 파나마에서 만났다. (사진=국토부)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이 이원재 국토부 차관을 만나 파나마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에 한국기업 참여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2일 파나마에서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원재 차관과 라파엘 사봉헤 장관은 한국-파나마 간 인프라 협력 성과를 살피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과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 파나마 최초 운하터널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차관은 "현재 파나마 최대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과 파나마 최초의 운하터널 공사에 팀코리아가 참여하게 되면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파엘 사봉헤 장관에게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의 파나마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라파엘 사봉헤 장관은 "한국기업이 파나마 메트로 건설사업으로 4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파나마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파나마에 한국의 인프라 기술을 집약한 상징적인 전시 공간을 조성해 인프라 분야 전문기술을 공유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파나마는 국가 간 자금 조달과 관련한 협력이 절실한 상황으로 파나마가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엑또르 오르떼가(Hector Ortega) 파나마 메트로청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향후 9호선까지 계획된 파나마 메트로 건설사업에 대해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국과 파나마 정부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엑또르 오르떼가 청장은 "파나마는 이미 한국 컨소시엄의 기술력과 역량을 크게 신뢰하고 있다"며 "메트로청과 한국 컨소시엄이 한 팀이 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