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기업인' 44명 대통령실 초청… "정부도 뒷받침"
첫 지역일정으로 구미 방문 '경제부흥' 향수 자극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미래 생존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 CEO 4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은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이다.
윤 대통령은 "CES는 그야말로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가 만들어지는 첨단 기술 혁신의 최전선"이라면서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그 치열한 현장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 기업인들이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디지털 기술혁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제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달 24일 순방 직후 첫 공개 일정으로 젊은 과학기술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전날엔 경상북도 구미를 찾아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전날(1일)에는 첫 지역일정으로 경북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과거 산업화를 이끌었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며 '경제부흥'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정부는 지난 9월에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지금 촉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한 축으로서 수출 증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하면서 우리 청년 세대의 도전과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들 중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 유치와 또 투자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전 세계에 보여준 첨단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이 경제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은 물론이고,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또 나아가서 우리 국민과 세계 시민의 자유와 복리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혁신해달라"면서 "여러분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