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골목길, 언덕길 방향주의 알림이’ 시범 운영
양천구, ‘골목길, 언덕길 방향주의 알림이’ 시범 운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3.0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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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식 센서로 이동 객체 실시간 탐지, 위험상황을 LED 점등과 전광판으로 사전 경고
양천구, 전국 최초 신개념 교통신호체계 '골목길 방향주의 알리미' 현장. (사진=양천구)
양천구, 전국 최초 신개념 교통신호체계 '골목길 방향주의 알리미' 현장.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구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 골목길 신개념 교통안전 시범사업인 ‘골목길, 언덕길 방향주의 알림이’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전한 도시’ 공약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골목길 교차로 및 양방향 언덕길에서 접근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 실시간으로 위험 방향을 알려주는 ‘다방향 위험 경고 신호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방향주의 알림이’는 골목길에서 보행자와 차량,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이동 객체를 감응식 레이더 센서로 즉각 탐지해 LED 점멸을 통해 진행방향을 사전경고한다. 언덕길의 경우, LED 점등은 물론 전광판에도 두 가지(보행자, 차량)로 구분 표출해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레이더 센서는 최대 오거리 동시탐지(30m) 성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기존 CCTV 기둥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어 기기 1대당 약 1000만원의 예산 절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운송수단, 시간대별 골목길 통행현황 등 빅데이터의 수집, 활용이 가능해 양천구가 국토부와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구간은 목동 일대 골목길과 언덕길 총 2개소로, 협소한 골목길 사거리와 양방향 가파른 언덕길이 포함된 삼거리 교통위험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좁은 골목길과 언덕 너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급경사로에서는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 전방의 이동물을 경고하는 ‘방향주의 알림이’가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는 ‘방향주의 알림이’ 시범운영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추가 설치 구간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