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김장연대' '윤심' 주장, 사실과 다를 수도" 
안철수 "김기현 '김장연대' '윤심' 주장, 사실과 다를 수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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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주장 확인하기 어렵단 생각 하게 됐다"
'여론조사 선두'에 "민심 따라가는 게 당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1일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라든지, 윤심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기현 의원이) 그것 포함해 몇 가지 주장을 했는데, 장 의원 내지는 그게 사실인지 잘 확인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심'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나는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다. 승리의 조합"이라면서 "두 사람이 합해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지 않았나. 내가 당 대표가 돼서 당과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란 걸 작년에 증명한 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안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없다'는 경쟁주자 김기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의원들이 내게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는데 공개적으로 표현을 잘 안하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현재 현역 의원 또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직접 참여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실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고, 부산 출신인 데다가 수도권 현역 의원이다 보니 나와 인맥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겹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나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당협위원장이) 20명은 넘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며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보통 민심을 많이 따라가는 게 또 당심"이라며 "결국 거의 100만 당원 정도 되면 민심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시간이 갈수록 더 그런 경향이 뚜렷해질 거라고 믿는다"고 부언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교감 여부를 두고는 "나도 (답장으로) 장문의 문자를 받았는데, 광고할 일은 아니어서 지금까지 말을 안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선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그동안 얼마나 고민도 많으셨겠나"며 "앞으로 좀 더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다음에는 연락드리지 않고 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 당선 후 다음해 총선 공천 방향 관련해서는 "나는 알다시피 계파가 없으니 정말로 공정한 공천, 실력 공천을 할 것"이라며 "그 지역에서 얼마나 명망 있고 존경을 받는지, 그 지역 발전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일 했는지, 전·현직 의원 경우 얼마나 의정 활동을 열심히 했는지 제대로 계량화 해서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