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알 카타니, 2022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달성
에쓰오일 알 카타니, 2022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달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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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조·영업익 3조4000억 돌파…4분기 1600억 영업손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사진=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사진=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S-OIL) 대표가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1일 ‘2022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4.6%, 59.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조1068억원으로 같은 기간 52.8%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정제 설비 부족과 지정학적 공급 차질에도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부문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2조3465억원, 윤활부문은 1조110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은 4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을 9조원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1575억원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정제마진은 견조하게 유지됐으나 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0조594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중국 정유제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PX스프레드는 중국 내 PX 신규 설비로 인한 공급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수요는 글로벌 경기 악화 속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PO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설비 가동이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수요 약세로 완화됐다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중국의 리오프닝 진전에 따라 수출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보다 정제설비 순증설이 하회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내·글로벌 항공유 수요를 중심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며 “리오프닝 수요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석유수요는 2024년까지 코로나19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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