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 '1위'…2위 현대제철의 '2.8배'
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 '1위'…2위 현대제철의 '2.8배'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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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018년→2021년 42% 배출량 감소
2021-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매출액 현황. [자료=리더스인덱스]
2021년과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매출액 현황. [자료=리더스인덱스]

포스코가 국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은 2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의 2.8배를 웃돌았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548만톤(t)으로 집계됐다. 2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2849만t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어 △삼성전자(1449만t) △쌍용씨앤이(1061만t) △에쓰오일(1004만t) △LG화학(902만t) △GS칼텍스(845만t) △현대오일뱅크(751만t) △롯데케미칼(706만t) △SK에너지(670만t) 등으로 2018년 이후 순위가 변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2018년 7312만t에서 2021년 7848만t으로 7.3%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조9778억에서 76조3323억원으로 18.6% 증가해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8.6% 감소했다.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077만t에서 2021년 1449만t으로 34.5%가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018년 243조7714억원에서 2021년 279조6048억원으로 21.4% 증가하며 단위매출액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1.4%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제철 26.5% △현대오일뱅크(21.5%) △롯데케미칼(20.0%) △에쓰오일(13.8%) △LG화학(11.7%) △포스코(7.3%) △GS칼텍스(6.1%) 순이었다.

상위 10개 기업 중 쌍용씨앤이(-3.3%)와 SK에너지(-9.5%)를 제외한 8개 기업은 모두 2018년 이후 온실가스배출량이 증가했다.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2.2%에서 2021년 26.6%로 4.4%포인트(p)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기업은 OCI이다. OCI의 온실가스 감소율은 2018년 226만t에서 2021년 131만t으로 42.2% 줄었다.

다음으론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대비 28.6%(191만t)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이어 △DB메탈(-21.6%) △SK지오센트릭(-20.0%) △SK인천석유화학(-16.8%) △한일시멘트(-11.5%) △세아베스틸(-10.6%) 순이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했지만 단위매출액당 배출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생산활동 증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억 7277만t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기준이 되는 2018년 2억5765만t 대비 5.9% 증가했다. 다만 1억원 매출액당 온실가스배출량은 2018년에는 1억원 매출액당 평균 28.5t에서 2021년 26.9t으로 5.5% 감소했다. 철강, 반도체, 화학, 정유업종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디스플레이, 통신, 시멘트 업종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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