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기] 신세계푸드 야심작 '베러미트' 레스토랑 메뉴로 만났다
[시식기] 신세계푸드 야심작 '베러미트' 레스토랑 메뉴로 만났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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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아에누보와 협력…기존 매장 리뉴얼, 이탈리안 요리 활용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왼쪽)와 볼케이노 오므라이스(오른쪽)[사진=김소희 기자]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왼쪽)와 볼케이노 오므라이스(오른쪽)[사진=김소희 기자]

신세계푸드가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 제품을 활용한 요리 등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열고 비건(Vegan, 채식주의)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26일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첫 정규매장인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The better Vecchia & nuovo)’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기존 메뉴 9종은 물론 베러미트 제품을 접목한 신메뉴 13종(식물성 100% 4종 포함)을 맛볼 수 있다. 메뉴판에서 빨간색의 베러미트 로고가 함께 있는 메뉴는 베러미트로 만든 것임을 뜻한다.

오픈 이튿날인 지난 27일 이탈리안 요리로 재탄생한 베러미트를 만나기 위해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찾았다. 메뉴는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와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토스타다(샐러드)를 주문했다.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는 베러미트 민스로 만든 홈메이드 미트볼과 시칠리안 풍 카포나타 소스로 맛을 낸 카사레치아 미트볼 파스타다. 탁구공 크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미트볼을 한입에 넣고 씹어보니 일단 부드러웠다. 고기 특유의 기름기가 없어 담백했다. 인공적으로 고기처럼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볼케이노 오므라이스는 베키아에누보 인기메뉴인 볼케이오 햄버그 스테이크를 변형한 메뉴다. 햄버그 스테이크 대신 베러미트를 사용한 성인여성 주먹 크기의 미트볼을 튀겨 오므라이스에 올린 것이 차별포인트다.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고기가 아니라는 이질감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베러미트와 함께 어우러진 채소향이 은은하게 올라왔다.

토스타다는 얇은 도우를 튀겨 만든 그릇에 양상추와 할라피뇨 등을 넣어 소스와 내준 샐러드였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판매되는 베러미트 제품과 요리 중인 셰프들[사진=김소희 기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판매되는 베러미트 제품과 요리 중인 셰프들[사진=김소희 기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는 요리를 맛보는 것 외에도 지난해 베러미트가 내놓은 런천 캔햄,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미트볼 등 베러미트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베러미트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대안육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 큰 고객들을 위해 압구정동에서 운영한 콘셉트스토어 ‘더 베러’에 이어 정규매장인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오픈하게 됐다”며 “셰프들이 만든 이탈리안 요리로 재탄생한 베러미트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며 베러미트를 대안육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면서도 “아직 2호점을 오픈할지 등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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