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최고위원 출사표… "무소의 뿔 같은 지도부"
박성중, 최고위원 출사표… "무소의 뿔 같은 지도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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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 방지… "이준석 前 지도부 출마하지 마라"
"깜깜이 공천→계량 공천·지구당 부활 등 당내 개혁"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30일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사표를 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을 승리를 이끌 강한 지도부, 무소의 뿔 같은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의 주요 공약은 △미디어 개혁 △수도권 승리 △내부 총질 방지 △당내 개혁 등이다.

미디어 개혁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 관련 조작·왜곡 보도를 통해 국익을 침해하고,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의 개혁에 발목을 잡으며, 한미 동맹까지도 훼손하려 하는 민주당과 한 몸이 된 민노총 언론노조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나 박성중은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민노총 언론노조와 혈혈단신 싸워왔다. 왜곡, 편파 보도를 자행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막을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수도권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가 있다. 수도권 승리가 총선 승리를 좌우한다"면서 "나 박성중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오세훈 후보가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을 탈환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장 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욱이 현재 민주당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수도권 출신이다. 우리도 수도권에서 강력한 최고위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집권 초기에 자기 정치에 빠진 소수의 몇 명이 내부총질을 하며 당과 윤석열 정부를 몰아넣었다"면서 "당을 망친 이준석 지도부 시즌2가 돼서는 안 된다. 이준석 전 대표의 눈치를 보며 감싸고, 방치하고, 눈치보며 자신의 권력만을 챙긴 이준석 전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출마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출마하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을 향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당내 개혁에도 앞장서겠다. 기준 없는 깜깜이 공천을 계량 공천으로 개혁하고, 지구당 부활로 활동이 어려운 원외위원장들을 지원하고, 당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여의도 연구원을 새롭게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