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자동차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2022년 자동차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3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량 231만2000대, 13.3% 증가…친환경차 성장 견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2022년 연간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등 친환경 신차의 잇따른 출시가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41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량이 크게 늘고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수출 대수는 13.3% 증가한 231만2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대비 36.8% 증가한 55만4000대, 수출액은 38.0% 늘어난 161억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22만4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45.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4.5% 증가한 28만5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475만7000대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고 현대자동차, 기아의 전기차 생산이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생산량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글로벌 생산량은 재작년에 이어 5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상반기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인도가 지연돼 2.4% 감소한 168만4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6.8% 증가한 44만1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는 전년대비 62.6%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19.5%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만대 이상 팔렸다. 하이브리드차는 26만대 팔리며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월간 생산, 내수, 수출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대비 28.3% 증가한 54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친환경차는 수출량(5만6000대)과 수출액(17억6000만달러)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량 3만대를 넘어섰다.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35만대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성장했다. 내수는 연말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4.8% 증가한 16만1000대 팔렸다.

sele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