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렘펠, "올해 흑자전환"…트랙스 필두, 신차 6종 출격
한국GM 렘펠, "올해 흑자전환"…트랙스 필두, 신차 6종 출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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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10종 선봬…캐딜락 '리릭' 올해 국내 내놓을 예정
국내공장 50만대 생산 계획…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정체성 구축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2023년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를 비롯해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또 오는 2025년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선보이며 미래 성장을 지속한다.

렘펠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렘펠 사장은 이날 한국GM의 신형 트랙스를 1분기 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부평·창원·보령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해 올해 견조한 재무실적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국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한다. 또 소비자들에게 차량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전기차 포트폴리오 역시 확장한다. GM 얼티엄 플랫폼의 국내 도입한다.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캐딜락 ‘리릭’(LYRIQ)을 올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 국내 출시 계획에 따라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도입한다.

소비자 서비스도 강화한다. 직영정비사업소인 동서울서비스센터 신축,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40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비자 서비스를 높인다. 또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정비 서비스 네트워크 에이씨델코(ACDelco)를 도입한다.

더불어 국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상태 확인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특히 한국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등 글로벌 3개 브랜드의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국내 시장 입지를 재정의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핵심 제품을 한 자리에 모은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연다.

정정윤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는 “GM은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라며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비 쉐비’(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렘펠 사장은 “2023년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이제 2023년 흑자 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미 마틴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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