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국가표준 86종' 세계 기준 맞춰 정비…해외 경쟁력 강화
'환경 국가표준 86종' 세계 기준 맞춰 정비…해외 경쟁력 강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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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요구·국제표준 변경 사항 등 반영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사진=환경부)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사진=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환경 분야 국가표준(KS) 86종에 대한 국제표준(ISO) 일치화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 분야 국가표준은 산업서비스 제공 방법과 절차를 통일하고 제품 생산 효율을 높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장하는 기준이다.

국가표준의 국제표준 일치화 작업은 사용자 요구와 국제표준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해 민관 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진행된다. 환경과학원은 일치화 작업을 통해 환경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 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기업 경쟁력도 강화돼 해외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국제표준과 일치된 국가표준 86종 중에는 토양 서식 생물을 이용한 오염 조사와 오염물질이 고등식물 발아 및 성장에 미치는 영향 측정 방법 등 다양한 토양 분야 측정 기술이 포함됐다. 상하수도 기반 시설 운영·유지관리 수준을 높일 다양한 시스템 관리 기술 등도 있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국가표준 139종에 대해서도 수요자 활용도 조사와 산업표준심의회 검토를 거쳐 국제기준과 일치화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일치화를 마친 국가표준은 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각 분야 국가표준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수요자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관련 기업들이 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올해는 표준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제정된 우리나라 고유 국가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하는 등 표준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