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관 청렴도…이성희 '우수', 정황근 '보통', 이병호 '미흡'
농업기관 청렴도…이성희 '우수', 정황근 '보통', 이병호 '미흡'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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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등급 '전무'
농진청 4년 연속 2등급, 농어촌공사 3년 연속 4등급
(사진 왼쪽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사진=각 기관]
(사진 왼쪽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사진=각 기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등급 평가 발표를 두고 농업기관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권익위의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마사회 등 주요 농업기관들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은 곳은 전무했다. 농협, 농진청이 2등급을 받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권익위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수립하고 2022년도부터 적용했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준정부기업을 포함해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를 감정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실적 지표 정량·정성평가 결과(청렴노력도)를 종합해 최종 점수가 책정된다. 평가등급은 최고점인 1등급부터 최하점인 5등급까지 5단계로 구분했다.  

이중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501개 기관에서 1등급 비율은 5.6%, 28곳이었다. 가장 낮은 5등급은 3.2%, 16곳이다. 

농업기관들 중 청렴도 1등급 기관은 없었다. 우수한 편에 속하는 2등급을 받은 곳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이성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등 3개 기관이다. 농협의 경우 세부적으로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3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농진청은 4년(2019~2022) 연속 2등급이다. 

청렴도가 보통 수준인 3등급은 △농식품부(장관 정황근) △산림청(청장 남성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 등 6곳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청렴도가 미흡한 4등급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등 6개 기관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3년 연속 4등급을 받았다. 마사회는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