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 590억 투자
포스코홀딩스,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 590억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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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포항서 연450t 규모 착공…음극재 풀밸류체인 구축
포스코홀딩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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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는 실리콘음극재의 생산을 본격 준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 보유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톤(t) 규모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생산설비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이는 차세대 음극재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 미만인 실리콘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 처음으로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 변경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RIST의 기술역량과 포스코케미칼의 생산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생산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앞으로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천연흑연, 인조흑연, 실리콘음극재에 이르는 모든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니켈 원료사업 확장으로 기존 양극재, 음극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실리콘음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소재에도 지속 투자해 앞으로 전개될 차세대 배터리 소재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