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옴니아2’뒤늦은 업그레이드
SKT ‘T옴니아2’뒤늦은 업그레이드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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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안정화 작업 진행중”…KT는 ‘검토중’
사용자들의 속을 까맣게 태웠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2’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이르면 이번달 말께 실시된다.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지체됐다는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에서 개통되는 ‘쇼옴니아’와 ‘옴니아팝’의 경우에는 아직 그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 따르면 이 같은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옴니아2를 출시한 것은 당시 국내시장 진입을 앞뒀던 아이폰에 대한 견제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성급하게 내놨다는 얘기다.

T옴니아2를 구매한 한 사용자는 “윈도모바일 6.1의 특성상 반응속도가 느려 업그레이드를 기다려 왔지만, 매번 연기됐다”며 “같은 기간 아이폰 소비자들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도 여러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안정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이번달 말께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달이나 연기된 이유에 대해 “일을 진행하다 보면 차질이 생길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설연휴도 반납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달 말께 업그레이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