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4Q GDP 등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상승…나스닥 1.76%↑
[뉴욕증시] 美 4Q GDP 등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상승…나스닥 1.7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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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7포인트(p, 0.61%) 오른 3만394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21p(1.1%) 상승한 4060.4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99.05p(1.76%) 뛴 1만1512.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밑돌았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축소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계절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GDP는 2.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8%)를 웃돈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3.2%)보다 밑돌았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1~2분기 마이너스(-)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이뤄진 콘퍼런스콜을 통해 “가격 할인 정책으로 연초 역사상 가장 강한 주문량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CEO의 발언으로 급등했다”며 “장 중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폭 축소가 진행됐지만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