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여파' 아직도…포스코, 비상경영 TF 가동
'힌남노 여파' 아직도…포스코, 비상경영 TF 가동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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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물가 3고 위기 대응…김학동 부회장 팀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사진=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사진=포스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올해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철강 부문 비상경영 TF를 꾸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위기 대응을 위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올해는 철강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 TF를 구성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00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t)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1월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했다.

김 부회장은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회사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도 침수 영향으로 반토막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간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46.7% 감소한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을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