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도 경제 불확실"… 성장률, 세계 1.9%·韓 2.0% 전망
유엔 "올해도 경제 불확실"… 성장률, 세계 1.9%·韓 2.0% 전망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1.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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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엔이 올해도 세계 경제가 불확실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기,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부작용 등 위험 요인들이 여전해 일부 국가는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중반 보고서보다 전망치를 1.2%p 하향 조정한 것으로, 최근 수십년 간 가장 낮은 수치다.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인상 등이 올해도 여전히 세계 경제를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며 "단기적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는 0.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0%,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다수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보복 수요' 위축, 생활비 상승, 미국·유럽에 대한 수출 약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