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성간부공무원 32명...개청 이래 최다
구미, 여성간부공무원 32명...개청 이래 최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1.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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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5급 승진인사 10명 중 7명이 여성…‘여풍당당’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새해 첫 인사로 최근 국장급 6명과 과장급 48명 등 간부공무원 54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으며, 여성간부공무원이 총32명으로 ‘시 개청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특히 지난 20일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성간부공무원이 약진한 가운데 교육청소년과장에 김종미, 낭만축제과장에 임춘옥, 새마을과장에 김현주, 도시재생과장에 홍경화 등 주요보직에 여성공무원을 각각 승진·발탁했다.

이에 여성국과장급 간부공무원(직무대리 포함)은 시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인 총32명으로 이번 5급 승진의결자 10명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70%(7명)를 차지했다.

또한 환경교통국장은 기획전문가인 박은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보임해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교통문제에 대한 정책적 기능을 강화했고, 기업투자과장에는 유경숙 일자리경제과장을 보임해 경제·산업을 총괄하게 하는 등 주요보직 국·과장을 여성공직자로 배치했다.

더불어 인구청년과장은 개방형직위 공모를 통해 박상진 정책기획과 기획팀장을 발탁, 최연소 과장으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인구 및 청년정책 등을 수립·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여기에 홍보담당관은 경북도 간 과감한 인사교류를 통해 경북도 대변인실 경력이 풍부한 정종혁 신임사무관(직무대리)을 발탁, 젊은 도시 구미이미지에 걸맞은 젊은 감각의 홍보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6급 이하 승진의결 경우 220명의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 이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116명으로 비율이 53%에 달했다.

따라서 시의 올 상반기 정기인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승진인사반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공직문화 형성에 기여함은 물론 여성친화도시 구미를 만드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2023년은 민선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이번 인사는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구성에 초점을 뒀다”면서 “여성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도 병행, 구미시정이 보다 많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국과장급 전보인사에 이어 6급 이하 팀장·주무관급 전보인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