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37조·MOU 48개…민관협력 강화로 조기성과
오일머니 37조·MOU 48개…민관협력 강화로 조기성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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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중동 지역 전체로 확대개편
한-UAE 확대회담 중인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한-UAE 확대회담 중인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민간이 한-UAE 정상 경제외교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함께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UAE 정상 경제외교 성과 극대화를 위해 1부 회의에서는 16건의 정부 간 MOU 등의 이행방안 및 후속 조치계획을 논의했다. 또 에너지, 신산업, 방산, 중소기업, 무역·투자 분야 MOU들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조 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정대진 차관보는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원전과 방산을 통해 맺어온 한-UAE 간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신산업, 무역·투자 등 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기존 협력의 수준도 심화됐다”며 “101개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에서 경제인 200여 명이 ‘경제인 사절단’ 자격으로 순방에 동행해 ‘한-UAE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및 기업은 총 48건의 MOU 등 성과를 도출했고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결정 등 성과도 이끌어냈다”며 “특히 역대 UAE 정상 순방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정 차관보는 “’신 중동 붐‘으로 수출 확대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회의에선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이 참석했다. 각각 32건의 민간 부문 MOU 등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같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또 원활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세부 지원사항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법인 설립, 기술 인증 등 행정절차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언어와 거리의 장벽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제한된 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유망 분야별 시장 및 바이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정대진 차관보는 “이번 UAE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투자 유치 등으로 이행되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를 통해 지원한다”며 “한-UAE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서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이번 UAE 정상 순방을 계기로 카타르, 오만, 이스라엘 등 타 중동국가와도 경제협력을 적극 확산해 ‘新 중동 붐’ 조성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 이행 및 지원을 위해 발족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UAE 등 중동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개편한다.

에너지, 신산업, 방산 등 8개 분과의 주관부처가 위원회에 참여해 MOU 등 성과 이행을 위한 기획, 추진상황 점검, 애로 해소 등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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