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생명에 퇴직연금 관련 경영리스크 관리 요구
금감원, 삼성생명에 퇴직연금 관련 경영리스크 관리 요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1.2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직연금 부문 사업경쟁력 강화 위한 경영 전략 마련 필요
금융BI가 적용된 삼성생명 새 CI 사인물.[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금융감독원은 삼성생명에 퇴직연금과 관련해 경영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이 퇴직연금과 관련해 계열사의 적립금과 수수료 비중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가 경영진에 보고되지 않아 유의가 필요해 이같이 조치를 취했다.

또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계열사 중심의 수익 기반에서 벗어나 퇴직연금 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전략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삼성생명에 퇴직연금 재정검증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해 경영유의사항 2건, 개선사항 6건을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과 관련된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서면 결의만 진행하거나 대면 회의 때도 의사록을 작성이나 보관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또 삼성생명은 비대면 방식을 통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가입 시에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가입자의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가입 절차와 적립금 운용 상품을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이 퇴직연금과 관련해 민원 감축과 유사 민원 유형의 반복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프로세스도 미흡한 점도 꼬집었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퇴직연금 보유 계약 중 폐업기업과 소속 근로자에 대한 미지급 적립금을 관리하기 위한 내규·절차 미비와 이용자 안내 미흡 등을 적발해 경영유의를 줬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