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원인 조사 이틀째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조사”
구룡마을 화재 원인 조사 이틀째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조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1.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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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사고가 발생한 20일부터 경찰, 소방인력 등이 협력해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인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및 소방 관계자는 “구룡마을 화재에서 방화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되지만 모든 사항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3∼4주가량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인 20일에 이어 설 명절 첫날인 이날 오전에도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함께 구룡마을을 찾아 복구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강남구는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떡국 떡, 육수를 나눠줬으며, 앞으로 기업들과 협의해 마을 복구 후에도 재입주할 주민들을 위해 가재도구를 비롯해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6시27분께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인력이 투입한 뒤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46분께 진압이 완료됐다.

이번 화재로 주택(비닐 합판 소재) 약 60채(총 2700㎡) 소실됐고, 주민 약 500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