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가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현지 시각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0.93포인트(p, 1.00%) 상승한 3만3375.49에 거래를 종료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일보다 73.76p(1.89%) 오르며 3972.6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8.17p(2.66%) 급등해 1만114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이며,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시장은 이달 말(1월31일~2월1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선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기업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회의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p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다음 FOMC 회의에서 0.25%p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늘면서 주가 역시 급등했다는 소식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전해졌다.
이날 넷플릭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 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는 시장 예상치(460만명)를 훨씬 웃돈 766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통신 관련주는 4% 가깝게 뛰었고, 소재 관련주 역시 2% 이상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시장 전반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