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22년 영업익 '반토막'…포항제철소 침수 타격
포스코홀딩스, 2022년 영업익 '반토막'…포항제철소 침수 타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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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47% 감소…134일만에 완전 정상화 돌입
포스코홀딩스 로고.
포스코홀딩스 로고.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9월 발생한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으로 실적이 반토막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연간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46.7% 감소다.

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을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침수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면서 4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17개 압연공장을 모두 복구하고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다. 침수 135일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한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실적 내용을 공개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