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상승…WTI 1.07%↑
[국제유가] 中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상승…WTI 1.0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2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1.34% 오른 배럴당 86.1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5달러(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34%) 높은 배럴당 86.12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원유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춘제를 앞두고 시장 조사 결과 “이달 상순 주요 소매 기업의 식품, 음료, 의료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소매판매와 외식, 국내 관광 등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840만8000 배럴 증가한 4억801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0만 배럴 감소와 달리 오히려 늘어난 수준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