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바이오 연구·개발(R&D)에 총 274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 생태계 육성과 성과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시장 중심 비즈니스모델형(BM)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등 4개 분야에 252개 신규과제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부처사업의 경우 사업별 운영위원회를 거쳐 각 사업단 홈페이지에 신규 지원과제를 공고한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육성과 R&D 성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형 과제를 확대한다. 시장 중심 창의적인 연구개발·사업화 촉진을 위한 BM형 과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우선 정부는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혁신신약, 인공혈액, 마이크로바이옴 등 개발과 함께 바이오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공정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 매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최신 플랫폼 기반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대량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시장지향형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전주기 기술개발과 사용 편의성 향상·재난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병원과 기업 간 공동 R&D 체계도 구축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비약물 치료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5G 기술을 활용한 생체 건강정보 ‘측정·관리·분석 시스템’ 개발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바이오소재 분야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대체소재 발굴을 통한 신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100%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플라스틱 제조공정과 탄소중립형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오는 1월27일 서울, 2월1일 대구에서 사업설명회를 2회 개최해 구체적인 지원 내용, 기획 의도, 지원 방법 등을 안내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전통 레드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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