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판촉비 부당취득...9개 중소기업에 피해 입혔다
GS리테일, 판촉비 부당취득...9개 중소기업에 피해 입혔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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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하도급법 위반해위로 공정위에 고발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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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 고발을 당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제21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하도급법을 위반한 GS리테일을 검찰에 고발토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발 요청하는 GS리테일은 성과장려금, 판촉비, 정보제공료를 부당하게 수취해 하도급법 위반행위로 9개 중소기업에게 피해를 입혔다.

GS리테일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의 기간 동안 8개 수급사업자들에게 도시락 등 신선식품(FF 제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매입액의 0.5% 또는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총 68억7900만원을 수취했다.

같은 기간 매월 폐기지원금 행사, 음료수 증정 행사 등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전체 판촉비용 중 126억1300만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해 수급사업자에게 부담토록 했다.

또한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의 기간 동안 9개 수급사업자들과 정보제공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평균 520만원~4800만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총 27억3800만원을 수취했다.

GS리테일은 이번 위반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재발방지명령과 243억68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중기부는 GS리테일이 수급사업자들로 하여금 정당한 사유 없이 4년 이상의 기간 동안 약 22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토록 해 중소기업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음을 감안해 지에스리테일을 고발 요청하기로 했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의무고발요청제는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업자의 불공정한 거래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이번 의무고발을 통해서 편의점 업계에서 납품대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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