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2월 CPI 소화하며 상승 마감…다우지수 0.64%↑
[뉴욕증시] 美 12월 CPI 소화하며 상승 마감…다우지수 0.6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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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5포인트(p, 0.64%) 오른 3만4189.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3.56p(0.34%) 상승한 3983.17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69.44p(0.64%) 뛴 1만1001.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12월 CPI 지수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월 CPI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지만, 전월(7.1%)과 비교해 상승률이 둔화하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달보다 0.1% 하락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CPI 둔화 소식에 연준 위원들의 긍정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제어하기 위해 최거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이날 발표된 CPI 지수는 연준의 행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패트릭 하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고무적이며 연준이 75bp(1bp=0.01%p) 인상하던 시절은 확실히 지났다”며 “앞으로 25bp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속적인 CPI 둔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며, 연준 위원들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물가 하락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발언한 데 힘입었다”며 “이에 달려는 약세, 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돼 주요 지수는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