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7조' 석화업계에, 친환경나프타 분해기술 집중 지원
'수출 67조' 석화업계에, 친환경나프타 분해기술 집중 지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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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화학업계 150명 참석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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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한화솔루션, GS칼텍스, 효성화학 등 석유화학업계에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석유화학협회와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한 2023년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GS칼텍스, 한화솔루션, 효성화학 등 화학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세계 경제 위기에도 지난해 543억달러(약 67조5000억원)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도 화학산업 포럼을 출범해 화학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 세제지원, 규제개선 방안 등을 마련했다.

장 차관은 “올해도 화학산업 포럼을 상반기에 출범해 화학산업의 수출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의 화학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기술 도입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나프타 분해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친환경 원료 리뉴어블 나프타에 대해서는 업계 수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를 지원하고 석유수입부과금 징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샤힌 프로젝트, 열분해유와 같은 친환경·고부가 신소재 생산시설 등 화학산업업계 투자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규제개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과 해중합 공정에 대해 화학산업으로 분류해 우리 기업들의 화학산단 입주 투자 여건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으로 동북아 시장 회복이 부진이 이어졌다. 우리 석유화학업계의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해 미국, 유럽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판로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UN 플라스틱 협약 등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보호주의 장벽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기존 생산방식, 수출구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장 차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석유화학업계와 정부가 한 팀이 돼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한다”며 “석유화학산업의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